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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셀라스<작품·줄거리·작가·등장인물>소개, 작품 속 명문장
Introduction to world literatu 2025. 1. 1. 03:41목차
새뮤얼 존슨의 《라셀라스》 심층 해설: 행복의 본질, 줄거리, 주제 분석, 작가 소개. 계몽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풍자 소설을 만나보세요.
새뮤얼 존슨의 《라셀라스》는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풍자 소설 중 하나로,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라는 인간의 보편적인 질문을 탐구합니다. 아비시니아 왕자 라셀라스의 여정을 통해 절대적인 행복에 대한 환상을 비판하는 이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사유 거리를 제공합니다. 이 글에서는 《라셀라스》의 줄거리, 주요 주제, 등장인물, 그리고 작가 새뮤얼 존슨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작품 소개
《라셀라스》는 18세기 영국의 대표적 지성이자 문학가인 새뮤얼 존슨의 인생관을 라셀라스 왕자의 이야기로 표현한 작품으로 “진정 행복한 삶이란 무엇인가?”라는 보편적인 질문의 답을 모색하면서 ‘절대적 행복의 환상’을 비판하는 풍자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어머니의 임종이 다가오자 경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주일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단숨에 집필한 작품이라고 전해진다.
라셀라스 왕자 일행이 유랑하며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는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 작품은 삶 속에서 부딪히는 보편적 인생의 문제들과 사회 및 인간관계에 대한 다양한 주제를 허구의 형식을 빌려 이성적이고 합리적으로 성찰한다. 과학을 통해 문명의 끝없는 발전을 꿈꾸었던 18세기 계몽주의 시대의 일반적인 풍조와는 달리, 새뮤얼 존슨은 도리어 행복과 이상이 좌절되는 경험을 그려낸다. 이 과정을 통해 행복과 이상에 대한 맹신을 경계해야 한다는 존슨의 비판적인 성찰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18세기 계몽주의의 주요 쟁점들을 엿볼 수 있는 산문이면서도 당시 태동하기 시작한 소설의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문학사에서 귀중한 자료로 손꼽히고 있다.
줄거리
아비시니아의 왕자 라셀라스는 ‘행복의 골짜기’에서 부족함 없이 살아왔으나, 스물여섯 살이 되자진정한 행복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된다. 세상 이치를 두루 아는 학자이자 시인인 이믈락을 만난 라셀라스는 그와 여동생 네카야 공주와 함께 골짜기를 탈출한다. 이들은 이집트 변방과 카이로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사람의 본성과 인생의 이치에 대해 고민한다.
총 49장에 걸쳐 라셀라스 일행은 행복과 인생에 대한 환상을 깨는 사건들을 겪는다. 여러 경험 끝에 네카야는 지식이야말로 무엇보다도 가치 있다는 결론을 내리며 여성을 위한 대학 설립을 꿈꾸고, 라셀라스는 자신의 정의를 실천할 수 있는 왕국 하나를 세울 것을 꿈꾸지만, 이내 그런 것들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아비시니아로 돌아가기로 한다.
작품 속 명문장
공상이 속삭이는 소리를 곧이곧대로 들으며 희망의 환영을 열심히 좇아가는 사람들이여, 나이를 먹으면 젊은 날의 기대가 이루어질 것이며 오늘 부족한 것이 내일이 되면 채워질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들이여, 아비시니아의 왕자 라셀라스에 관한 이야기에 한번 귀를 기울여보라.
《라셀라스》, 민음사
“도덕을 가르치는 사람들을 너무 성급하게 신뢰하거나 찬미하지 마십시오. 그들은 천사처럼 설교하지만 실제 삶에서는 인간처럼 살고 있기 마련입니다.”
《라셀라스》, 민음사
공주가 말했다.
“저에게는 이제 인생의 선택이 별로 중요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바라건대 앞으로는 영원의 선택에 대해서만 생각할까 합니다.”
《라셀라스》, 민음사
등장인물
라셀라스
아비시니아의 네 번째 왕자로 자신에게 아무것도 부족한 것이 없다는 것과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조차 모른다는 사실에 불만을 품고, 바깥세상의 불행을 직접 목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믈락
본디 상인의 아들로 무역을 떠났다가 세계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학식을 쌓게 되었다. 골짜기를 탈출하려는 왕자에게 땅굴을 파는 방법을 알려주고, 여행에 동행하며 다양한 조언을 건넨다.
네카야
라셀라스의 여동생으로, 라셀라스와 마찬가지로 골짜기 속의 무미건조한 평안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이믈락과 라셀라스가 골짜기를 나가려는 것을 눈치채고 시녀 페쿠아를 데리고 두 사람을 따라 나선다
작가 소개
새뮤얼 존슨(Samuel Johnson, 1709. 9. 18.~1784. 12. 13.)
1709년 영국 스태퍼드셔 리치필드에서 태어났다. 리치필드의 고전 문법 학교에서 라틴어를 공부했고 옥스퍼드의 펨브루크 대학에 입학해 뛰어난 재능으로 주목을 받았으나 가난 때문에 학업을 포기한다. 학교를 세워 교사로 일하다 1737년 런던으로 이주해 〈신사의 잡지〉에 기고하는 한편 의회 토론 기사를 게재하는 일로 생계를 꾸리며 시와 희곡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시 〈런던〉, 〈인간 소망의 헛됨〉, 비극 〈아이린〉 등을 발표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1750년 잡지 〈산책자〉를 발행해 지적이고 위트 있는 에세이를 발표하면서 독자의 호응을 얻었으며, 1755년 8년 동안 혼자서 편찬 작업을 해온 《영어 사전(A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을 완성해 사전 편찬자로서 명성을 떨치게 되었다. 1756년부터는 셰익스피어 작품 전집의 편찬을 시작하여 1765년 완성했고, 이해 더블린 트리니티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는다.
1759년 유일한 소설 작품인 《라셀라스》를 집필하고, 1781년에는 《영국 시인전》을 펴냈다. 런던의 대표적인 문인 사교 모임인 ‘클럽’을 창설하여 당대의 지성계의 중심이 된 그는 ‘셰익스피어 이후 영국 문학에서 가장 많이 인용되는 인물’로도 유명하다. 1784년 노환으로 런던에서 숨을 거두었으며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되었다.
《라셀라스》는 행복의 본질에 대한 심오한 질문을 던지는 동시에, 인간의 욕망과 이상, 그리고 현실의 괴리를 날카롭게 지적하는 작품입니다. 새뮤얼 존슨의 통찰력 있는 시각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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