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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츠 카프카 <변신・시골의사> 불안과 소외의 현대를 그린 영원한 작가
Introduction to world literatu 2024. 12. 21. 03:15목차
원제 | Die Verwandlung ・ Ein Landarzt |
발행일 | 1998년 8월 5일 |
지은이 | 프란츠 카프카(Franz Kafka) |
옮긴이 | 전영애 |
출판사 | 민음사 |
ISBN | 978-89-374-6004-3 |
페이지 수 | 356쪽 |
시리즈 번호 | 세계문학전집 4 |
프란츠 카프카는 20세기 문학의 중요한 흐름 중 하나인 실존주의 문학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은 불안, 소외, 부조리, 권력에 대한 개인의 무력감 등 현대 사회의 특징적인 문제들을 심오하게 다루고 있습니다. 특히 그의 독특한 문체는 간결하고 사실적인 묘사와 비현실적인 사건의 결합을 통해 ‘꿈 같은 현실성’을 창조해내며, 독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깁니다.
1883년 프라하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난 카프카는 법학을 전공하고 보험국 관리로 일하며 밤에는 글을 쓰는 이중적인 삶을 살았습니다. 프라하라는 도시와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고자 했지만 평생 그곳을 떠나지 못했고, 세 번의 약혼에도 불구하고 독신으로 살다 41세의 나이에 결핵으로 사망했습니다. 생전에 자신의 작품이 세상에 알려지는 것을 원치 않아 사후에 모든 작품을 불태워달라고 유언했지만, 친구 막스 브로트의 노력으로 그의 작품들은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프란츠 카프카의 대표작, 변신・시골의사 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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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작품의 주요 테마 및 분위기 파악
- 카프카 특유의 문체 미리 경험
- 구매 전 도서 정보 확인
카프카 문체의 가장 큰 특징은 간결하고 사실적인 묘사와 묘사된 사건의 불가사의함이 이루는 뚜렷한 대조, 즉 일상적인 것과 환상의 결합입니다. 『변신』에서 주인공 그레고르 잠자가 어느 날 아침 흉측한 벌레로 변신하는 사건을 극도로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러한 ‘꿈 같은 현실성’은 독자들에게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며, 깊은 불안감을 불러일으킵니다. 카프카는 스스로를 ‘현미경 눈’이라고 표현했는데, 이는 현실을 고통스러울 정도로 미세하게 관찰하는 시선과 동시에 그 세계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포착하는 시선이 공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카프카의 작품들은 불확실한 현대인의 삶,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삶 속에서 인간에게 주어진 불안한 의식과 구원을 향한 꿈 등을 명료하고 단순한 언어로 형상화합니다. 『변신』에서는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개인의 고립과 절망을, 『시골의사』에서는 인간 존재의 부조리함과 소통의 불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이 외에도 『판결』, 『학술원에의 보고』, 『굴』, 『법 앞에서』 등 그의 단편들은 다양한 비유와 상징을 통해 인간 존재의 근본적인 문제들을 탐구합니다.
카프카의 작품은 그의 생애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버지와의 불화, 직장 생활의 고통, 불안정한 인간 관계 등 그의 개인적인 경험은 작품 속 인물들의 고뇌와 불안으로 투영됩니다. 이러한 점에서 카프카의 작품은 단순히 허구의 이야기가 아닌, 20세기 현대인의 내면을 반영하는 거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의 작품은 오늘날까지도 많은 독자들에게 깊은 공감과 울림을 주며, 현대 문학의 중요한 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20세기 문학의 한 특징적 징후를 대표하는 작가 카프카. 그는 프라하 유태인 가정에서 태어나 법학을 전공한 보험국 관리로 일하며 밤에는 필사적으로 글을 썼다. 프라하와 자신의 그 답답한 생활을 벗어나고 싶어 했지만 결국 떠나지 못한 사람, 세번이나 약혼하였으나 평생 독신이었다가 마흔 한 살 생일을 앞두고 결핵으로 죽은 사람, 문학에 유래 없을 만큼 모든 것을 걸었으면서도 죽기 전에 작품을 불사르게 하고 나머지도 없애라고 유언한 작가, 또한 그 작품에 대하여 무수한 해설서가 있어도 여전히 신비로운 작가다.
카프카 문체의 특징은 간결하고 사실적인 기술인데, 정작 기술되는 내용은 결코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변신』에서, 카프카는 ‘나는 벌레보다 나을 게 없다.’라고 쓰는 대신 실제로 벌레가 되어 버린 인간의 상황을 더없이 사실적으로 그려간다.
외판 사원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자신이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버린 것을 발견한다. 그는 평소 열심히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제 가족과 직장 상사는 침대에서 꼼짝 못 하는 그에게 등을 돌린다.
이처럼 간결하고 사실적인 묘사와 묘사된 사건의 불가사의함이 이루는 뚜렷한 대조, 일상적인 것과 환상의 결합, 그 ‘꿈 같은 현실성’은 카프카 문학의 가장 큰 특징이다. 카프카는 스스로 ‘현미경 눈’이란 말을 하는데, 이는 현실을 바라보는 고통스럽도록 미세한 시선과 그 세계를 다시금 훌쩍 떨어져 바라봄으로써 간결하게 포착하는 상반된 입장이 한데 교차하며 삶의 불안과 고통을 탁월하게 제시하는 시선을 압축해 표현한 말과 같다.
이 책에 수록된 카프카의 단편들은 모든 것이 불확실한 현대인의 삶, 출구를 찾을 수 없는 삶 속에서 인간에게 주어진 불안한 의식과 구원을 향한 꿈 등을 군더더기 없이 명료하고 단순한 언어로 형상화하고 있다.
줄거리
『변신』에서 외판사원 그레고르 잠자는 어느 날 아침 자신이 흉측한 해충으로 변해 버린 것을 발견한다. 그는 평소 열심히 일하며 가족의 생계를 유지해 왔지만, 이제 가족과 직장 상사는 침대에서 꼼짝 못 하는 그에게 등을 돌린다.
『시골의사』에서는 눈보라가 몰아치는 밤, 시골의사인 ‘나’가 의사를 찾는 비상 종소리에 급히 집을 나선다. 마차를 끌 말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데, 웬 사내가 나타나 말 두 필과 하녀 로자를 두고 흥정한다. 로자의 간청을 뿌리치고 겨우 환자 집에 도착하지만 아프다던 소년은 멀쩡하고, ‘나’는 극심한 혼란에 빠진다.
수록 작품
1부 수록작 : 『변신』, 『판결』, 『시골의사』, 『학술원에의 보고』, 『굴』, 『법(法) 앞에서』
2부 수록작 : 『작은 우화』, 『나무들』, 『옆 마을』, 『돌연한 출발』, 『인디언이 되려는 소망』, 『집으로 가는 길』, 『귀가』, 『골목길로 난 창(窓) 』, 『밤에』, 『승객』, 『회랑 관람석에서』, 『황제의 전갈』,『가장(家長)의 근심』
3부 수록작 : 『트기/『콘도르 독수리/『공동체/『다리/ 『프로메테우스/『산초 판자에 관한 진실/ 『사리렌의 침묵/『시(市)의 문장(紋章)/ 『만리장성의 축조 때/『묵은 책장/ 『일상(日常)의 당혹/『산으로의 소풍/ 『양동이 기사
작가 소개 - 프란츠 카프카
1883년 체코의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1901년 프라하 대학에서 법률학을 공부,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901년 직장생활과 창작의 딜레마 속에서 갈등하던 그는 『어느 투쟁의 기록』을 쓰고 1906년에는 『시골의 결혼 준비』를 집필했다. 그의 창작 방식은 내적 충동에 의해 머리 속에서 작품을 구상했다가 그것이 무르익으면 한꺼번에 써내려가는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1912년엔 불과 몇시간만에 『사형선고』를 완성했고 11월에는 『변신』을 탈고했다. 1914년 『유형지에서』를 완성하였는데, 이 작품은 그의 작품중 형식적으로 가장 잘 정돈되어 있다. 1917년에 이미 폐결핵 진단을 받고 있던 그는 계속 작품활동을 하여 1922년 『성』을 집필하였으나 끝내 1924년 폐결핵과 후두결핵으로 숨졌다.
작가 연보
1883년 7월 3일 프라하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헤르만은 자수성가한 유태인 상인이었고 어머니 율리는 부유한 가정 출신이었다. 엘리, 발리, 오틀라라는 세 여동생이 있었다.
1889~1893년 독일계 플라이쉬 마르크트 초등학교에 다녔다.
1901~1901년 독일계 왕립 인문고등학교에 다녔다.
1901~1906년 프라하의 독일계 대학에서 공부했다(당시 프라하에서는 인구의 십 퍼센트 미만의 상류층에서만 독일어를 썼다). 독문학을 두 학기 하다가 법학으로 전공을 바꾸었다.
1902년 프라하 근교의 시골 리보흐와 트리이쉬에서 방학을 보냈다(이곳에 「시골의사 Ein Landarzt」의 모델이 된 지그프리트 아저씨가 공의로 있었다).
1904~1905년 「어느 격투의 기술(記述) Beschreibung eines Kampfes」. 오스카 바움, 막스 브로트, 펠릭스 벨취 등 문인들과 정기적 회합을 가졌다.
1906년 법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10월부터 1년 간 법률 실무.
1907년 「시골의 결혼식 준비 Hochzeitsvorbereitungen auf dem Lande」. 10월에 일반 보험회사에 입사했다.
1908년 7월부터 1922년 7월 은퇴할 때까지 근로자 사고 보험국에서 근무했다. 《휘페리온》지(誌)에 여덟 개의 산문을 처음으로 발표했다.
1909년 막스 브로트 형제와 리바에서 휴가를 보냈다. 사회주의 청년 서클 믈라디히 클럽에 가입했다.
1910년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1912년 『아메리카 Amerika』 구상을 시작했다. 첫 번째 책인 『관찰 Betrachtung』을 8월에 정리하여 12월에 펴냈다. 「시골길의 아이들 Kinder auf der Landstrabe」, 「산으로의 소풍 Der Ausflug ins Gebirge」, 「집으로 가는 길 Der Nachhauseweg」, 「승객 Der Fahrgast」, 「거절 Die Abweisung」, 「골목길로 난 창 Das Gassenfenster」, 「인디언이 되려는 소망 Wunsch, Indianer zu werden」, 「나무들 Die Bäume」, 「불행함 Unglücklichsein」 등의 소품 17개가 실렸다. 여름에 막스 브로트와 바이마르를 여행했다. 두 번 약혼하고 파혼하게 되는 펠리체 바우어와의 최초의 만남이 있었다. 보험국 근무 외에도 매제의 공장일을 봐주고 밤에는 글을 썼다. 스스로 ‘기동 연습 생활’이라 일컬을 정도로 고달픈 생활이었다.
9월 22일 밤 여덟 시간 정도에 「판결 Das Urteil」을 완성했다. 9월부터 1913년 1월까지 『아메리카』 앞부분 일곱 장을 썼다. 10월 펠리체 바우어와 서신 교환을 시작했다. 11, 12월 「변신 Die Verwandlung」. 12월 프라하에서 첫 번째 공개 낭독회를 가졌다. 낭독회에서 「판결」을 읽었는데 누이동생 오틀라가 ‘우리 집 이야기잖아. 그럼 아버지는 화장실에서 사셔야겠네.’ 하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1914년 6월 펠리체 바우어와 약혼했다가 7월에 파혼했다. 『소송 Der Prozess』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10월 「유형지에서 In der Strafkolonie」. 『아메리카』 마지막 장 완성.
1915년 1월 펠리체와의 첫 번째 재회. 『변신』 출판.
1916년 7월 펠리체 바우어와 온천 마리엔바트에 갔다. 『판결』 출판. 뮌헨에서 두 번째 공개 낭독회를 갖고 「유형지에서」와 「시골의사」를 낭독했다.
1917년 7월 펠리체 바우어와 다시 약혼했다. 9월에 폐결핵 진단을 받았다. 「일상의 당혹 Eine alltägliche Verwirrung」, 「산초 판자에 관한 진실 Die Wahrheit über Sancho Pansa」, 「사이렌의 침묵 Das Schweigen der Sirenen」, 「프로메테우스 Prometheus」 등을 썼다. 12월 두 번째 파혼.
1918년 11월부터 쉘레젠에서 지냈는데 그곳에서 여관 딸 율리에 보리첵을 만났다.
1919년 『유형지에서』 출간. 율리에 보리첵과 약혼했다. 율리에의 신분이 낮다는 이유로 아버지의 격노를 샀다.
1920년 재기발랄한 기혼녀 밀레나 예젠스카와 서신 교환을 했다. 율리에 보리첵과 파혼했다. 「포세이돈 Poseidon」, 「밤에 Nachts」, 「시의 문장Das Stadtwappen」, 「법의 물음에 Zur Frage der Gesetze」등을 썼다. 후일 그의 임종을 지키는 젊은 의사 로버트 클롭슈톡을 알게 되었다.
1922년 1월 『성 Das Schloß』을 집필하기 시작했다. 「단식 광대 Ein Hungerkünstler」, 「어느 개의 고백 Forschungen eines Hundes」
1923년 발틱 해변에서 도라 디아만트를 만났다. 9월부터 베를린에서 도라와 처음이자 마지막인 짧은 동거를 했다. 「굴 Der Bau」, 「작은 여자 Eine kleine Frau」.
1924년 도라로 하여금 「굴」을 제외하고 이 무렵에 쓴 원고를 모두 불태우게 했다. 도라 디아만트, 로버트 클롭슈톡과 함께 키어링의 요양원에 머무르다가 6월 3일 마흔한 번째 생일을 꼭 한 달 앞두고 사망했다. 6월 11일 프라하에 묻혔다. 『단식 광대』 출판. 이후 나머지 작품을 없애달라는 카프카의 유언에도 불구하고 친우 막스 브로트가 카프카의 작품들을 출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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